근검절약이 미덕이라지만, 이 날 만큼은 지갑을 열지 않으면 그야말로 스튜핏! 특히, 직구 좀 해봤다 하는 직구족들에게는 더더욱 기다려지는 날이죠.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바로 그날,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1년 중 최대 쇼핑 시즌인 만큼 꼼꼼히 준비해서 제대로 득템 한번 해볼까요?
블랙프라이데이는 언제?
블랙프라이데이는 공식 휴일도 아니고, 미국 국가기관에서 지정한 쇼핑데이도 아닙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많은 주에서 추수감사절부터 임시 공휴일로 쉬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자연스레 생겨난 것이라고 해요. 이날에는 연중 최대의 세일이 진행되는데요, 소비 심리가 마구마구 올라 장부상의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고 해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매년 추수감사절이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고, 블랙프라이데이는 그 이튿날인 금요일입니다. 전 세계인이 기다리는 특급 세일 기간,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는 득템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어요!
2017년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4일(금) 시작입니다. 미국과의 시차를 생각한다면 오후 2시쯤 시작되겠네요. 하지만 정확하게 11월 24일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프리(pre) 세일은 11월 1일부터 시작되고,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거든요. 약 일주일 정도가 파격 세일 기간인 거죠.
만약 아쉽게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놓쳤다면, 3일 뒤인 사이버먼데이를 노려보세요. 추수감사절 연휴를 끝낸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돌아와 온라인(사이버) 주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이버먼데이라 불리는데요, 이날 역시 빅 세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 놓치지 마세요!
Tip. 장난감 구매 고객이라면?
블랙프라이데이보다는 12월을 기다리세요. 크리스마스 이전에 재고를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못지않은 세일 기간이 시작되거든요. 단, 인기 품목은 빨리 품절될 수 있으니 늦지 않게 대기하고 있어야겠죠?
블랙프라이데이를 위해 준비할 것은?
“쇼핑하는데 무슨 준비?” 하시겠지만, 블랙프라이데이에 보다 실속있게 구매하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미 세일은 시작되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서둘러 준비해볼까요?
#1.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
가장 먼저 할 일은 신용/체크 종류와 상관없이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있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카드가 없다면 페이팔(PayPal,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을 사용해도 좋아요. 하지만 H&M 등 페이팔 결제가 되지 않는 사이트도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에 비자, 마스터, 아멕스, 유니온페이 등의 마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2.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관세청에서는 세관신고용으로 주민번호를 대체하는 개인통관고유부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구입한 물건이 세관을 통과하려면 이 고유부호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사이트(https://unipass.customs.go.kr/csp/persIndex.do)에서 공인인증서나 핸드폰 인증으로 손쉽게 받을 수 있답니다. 미리미리 챙겨두자고요~
발급된 개인통관고유부호의 내용은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고, 발급에 문제가 있다면 관세청 담담부서를 통해 수정도 가능합니다.
#3. 목록통관 여부 확인
일반통관 물품 리스트
해외에서 반입되는 물품은 반입 시 항목에 따라 '목록통관'과 '일반통관'으로 구분됩니다. 한미 FTA 협정 이후, 의류, 액세서리, 시계, 신발 등의 목록통관 제품은 개인이 자가사용을 위해 반입할 경우 물품가액 200달러까지 관세를 면제해줍니다. 때문에, 주민번호나 개인통관부호 없이 송수하인의 정보가 기재된 송장만으로도 통관이 가능해요.
2014년 6월부터 목록통관 대상 품목이 소비재 대부분으로 확대됐지만, 영양제를 포함한 건강기능 식품, 식품류, 과자류, 애완동물사료, 기능성 화장품 등 일부 제외 물품들은 일반통관 품목으로 분류된답니다. 목록통관 물품과 일반통관 물품은 과세 기준이 달라 세금 부과 여부도 달라질 수 있어요. 또, 함께 배송되는 제품 중 일반통관 제품이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으면 전체가 일반통관 과세기준에 적용된다는 것도 주의하세요.
#4. 배송대행지(배대지) 가입
직배송이 편한 건 두말하면 잔소리죠. 하지만 직배송이 안 되는 제품들도 많고, 해준다고 해도 배송료가 엄청 비싸기 때문에 해외 직구는 배송대행지(배대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대행지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배송대행 업체의 물류센터 주소로 배송한 후, 해외배송 및 통관 등을 대행해 한국까지 안전하게 국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말해요. 여러 개의 배대지 사이트가 있으니, 꼼꼼히 비교해보고 고르면 좋겠죠?
TIP. 배대지, 어디로 고르는 것이 좋을까?
미국 배대지는 지역에 따라 특징이 있는데, 이를 잘 고려해 선택해야만 빠른 배송이 가능합니다. 부피무게와 중량무게에 따라 운임 부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부피무게는 운임 부과 기준 부피를 무게로 환산한 것이고, 중량은 말 그대로 화물의 무게를 뜻해요.
1.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복잡한 고민 없이 단순하게 결정하고 싶다면 캘리포니아(CA)를 추천합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말을 제외하고 주 5일 출고되며, 부피와 중량무게 차이가 2배 또는 20파운드 이하면 부피무게 대신 중량무게만으로 운임이 결정됩니다.
2. 캘리포니아 주소를 선택했는데, 결제 단계에서 미국 내 세금(sales tax)이 추가된다면 오레곤(OR) 주소를 선택하는 게 이득입니다. 면세 지역인 오레곤은 미국 내 세금이 완전 면제이기 때문에 가격 절약이 가능하죠. 또, 15파운드까지는 부피무게를 면제하고, 중량으로만 운임이 결정됩니다. 단, 항공기 스케줄이 불안정해서 예상보다 1~2일 정도 배송이 늦을 수 있어요.
3. 캘리포니아, 오레곤 주소로 모든 배송대행이 가능하니 뉴저지(NJ)는 제한적인 경우에만 이용하세요. 뉴욕 케네디공항과 인접해 한국까지 화물운송기가 수시로 출발하기 때문에 배송이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뉴저지의 경우 기본 세율이 7%이지만, 의류, 신발에 대해선 면제됩니다.
#5. 캐시백 사이트 가입
해외 쇼핑은 당연히 적립을 받지 못할 거라고요? 노노~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쇼핑몰 자체적으로 적립되는 곳이 없을 뿐, 적립 사이트를 이용하면 적립 혜택도 맘껏 누릴 수 있어요. 캐시백 적립률을 비교해주는 사이트(http://cashbackbest.com/main)도 있답니다. 적게는 1%에서 많게는 10%이상까지 돌려받을 수 있으니, 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죠?
캐시백 대표 사이트로는 이베이츠(미국), 이베이츠 코리아, 미스터리베이츠 등이 있는데요, 캐시백사이트에 따라 같은 쇼핑몰이라도 적립률이 다르니 꼭 검색해보세요. 같을 것 같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이베이츠(미국)과 이베이츠 코리아도 다르거든요. 검색은 필수겠죠?
Tip. 이베이츠의 정책 변경
2017년 9월 29일부터 신규 회원은 이베이츠 미국 사이트 접속이 제한됩니다. 기존 회원은 이전과 같이 접속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을 준비, 다 되셨나요? 그럼 이제 지갑 열고 쇼핑하러 함께 떠나요. 통장이 텅장이 되더라도,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르는 게 미덕입니다. 여러분의 즐거운 쇼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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