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산과 바다로 떠나거나, 배낭 여행 혹은 패키지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대표적인 휴가철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 도심에서 여유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부상하였는데요. 왜 이러한 휴가세태가 생겨났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휴가를 보다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들어는 봤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스테이케이션은 무엇인가?
뉴스나 신문에서 많이 봤는데, 막상 스테이케이션이 뭐냐고 물어보면 설명하기가 어려운데요, 스테이케이션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스테이케이션은 영어 단어 ‘Stay’와 ‘Vacation’를 결합한 용어로서, 직역을 하면 집에 머물면서 휴가를 보낸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방콕족’처럼 오롯이 집에서만 쉰다는 의미는 아니랍니다. 광의의 개념으로 동네 산책, 가벼운 조깅 등을 비롯해 영화나 전시 관람, 스파 등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든 활동이 해당된다고 해요. 최근에는 해외 여행을 가서도 일정에 따라 장소를 옮기면서 관광을 하지 않고,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까지 스테이케이션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스테이케이션을 선택한 이유,
그것이 알고 싶다
최근 전국 만 19세~45이상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때, 여행을 꼭 가야 하냐’는 설문조사에서 ‘가지 않아도 된다’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50%이상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그 이유가 휴가철 인파,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문제가 70%이상이었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조용히 휴가를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통해 휴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파에 치이고 긴 이동시간에 진 빠지는 기존의 휴가 방식에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다고 볼 수 있죠.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여행 경비 문제 역시 스테이케이션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해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스테이케이션 잘 보내자
이번 여름 휴가로 스테이케이션을 선택했다면, 무엇을 하면서 보낼지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이왕이면 정말 잘 놀아야 황금 같은 휴가를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겠죠? 그런데 어떻게 해야 휴가를 잘 보낼 수 있는 걸까요?
|계획을 세우자
생각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시간이 생겨서 놀려고 하면,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생각이 나지 않죠. 스테이케이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멀리 가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계획을 세워놓아야 더욱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Simple is the Best
휴가라는 설렘에 앞서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다 보면 지치기 십상입니다. ‘단순한 게 최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휴가라고 너무 욕심내지 말고 계획은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정도만 알짜배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정한 휴가는 ‘휴식’을 의미하니까요.
|무료하게 보내지는 말자
휴가니까 모자란 잠을 몰아서 푹 자도 좋고, 하루 종일 뒹굴뒹굴해도 좋아요. 하지만 자칫하면 무료함에 빠질 수도 있으니 덥지만 짧게나마 동네 산책이라도 나가보면 어떨까요? 신코쿠닝족(밖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즐기는 사람들)이라도 햇볕은 필요할 테니까요.
|여행지에 장기 투숙한다면 ‘에어비앤비’를 활용하자
사진 출처: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airbnb/)
에어비앤비는 자신의 집을 공유하여 여행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국내의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 오래 머물게 될 경우, 편리하게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집 한 채를 통째로 예약하여 혼자서만 지낼 수도 있고, 단독방을 빌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도 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바로 호스트가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호스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게스트의 질문에 신속히 답하는 베테랑 호스트, 슈퍼 호스트는 믿을만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용 후기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숙소를 고르는 팁이랍니다.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들이 많아지면서 굳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혼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요즘입니다. 올 여름 휴가 때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여가 시간을 즐겨보세요. 인파를 피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피해, 여유 넘치는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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