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의 날]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순간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 아직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모든 일이 마비되고 내 개인 정보가 온 세상에 공유되는 끔찍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볼 때면 영화 <다이하드> 4편에서 나왔던 파이어 세일(fire sale)이라는 용어가 생각나는데요, 파이어 세일이란 쉽게 말해서 모든 전상망이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해킹하여 국가 재난사태를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파이어 세일이라는 거창한 용어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정보 보안은 실생활에서 꼭 지켜져야 하는 일상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메시지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해킹, 스팸 문자, 스미싱 사건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꼭 필요한 날이 바로 ‘정보보호의 날’입니다.

생소한 그 이름, 정보보호의 날이란?

<이미지 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 2017 정보보호의 날 기념 포스터>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높이고, 정보통신기술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제정된 ‘정보보호의 날’이랍니다. 2009년 7월, 해커에 의해 11만 대의 PC가 감염되고 22개 인터넷 사이트가 공격당해 전산망이 마비되었던 ‘7.7 DDoS 공격’ 사건을 잊지 말고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의미로 7월을 정보보호의 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정보 보호의 날에는 정부 합동의 정보 보호 행사와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어요.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를 개최해 국제 사회의 공조를 바탕으로 사이버 침해 사고를 예방하며, 각국의 사이버 안보 정책을 논의하는데요. 이외에도 해킹 방어대회, 대학생 정보 보호 토론회,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 공모전 등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된다면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https://www.eprivacy.go.kr 메인 페이지>

1994년 한국통신의 인터넷 계정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사용 기간이 20년이 넘게 오래 사용되면서 본인이 가입하고 그대로 내버려 두거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탈퇴하지 못한 사이트도 있죠. 이런 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악용될까 걱정된다면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통해 손쉽게 보호해보세요.

정보 이용 동의를 확인한 뒤 본인인증, 실명확인 절차를 통해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했던 사이트 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아이디가 기억나지 않아도 요청만 하면 한꺼번에 탈퇴 신청을 할 수 있어요.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빈번한 요즘, 아주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이죠?

3개월마다 한 번씩 비밀번호를 바꿔주세요

효과적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이트에서 3개월 주기로 로그인 시 비밀번호 교체 요청 팝업이 등장하는데요. 혹시 매번 이 팝업을 보고 다음에 하기 버튼을 누르진 않았나요? 

또 많은 분들이 비밀번호 분실의 이유로 여러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하나로 통일해 사용하시기도 하죠? 하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계속된 이러한 습관이 너무 쉽게 보안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답니다. 한 사이트에서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다른 사이트까지 줄줄이 해킹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물!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는 생일,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포함된 것은 피하고 영문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등을 조합해 다소 어려운 비밀번호로 설정해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조금 귀찮더라도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사실, 잊지 말고 꼭 기억하세요. 

Tip. 비밀번호를 변경할 때는 꼭 기억하세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정보 보호! ‘내 정보’가 ‘우리 정보’가 되고, 공공재가 되지 않도록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소중한 나의 정보를 지키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