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담당자가 알려주는 삼양그룹 맞춤 자소서 작성 꿀팁!

어렵죠? 취업의 첫 단계부터 만만치 않다고 느끼실 거예요. ‘대학 때 경험했던 에피소드 몇 가지를 잘 섞으면 되겠지’라며 책상 앞에 앉았지만 키보드 소리가 영 시원찮을걸요? 썼다 지웠다만 반복하고 있을 테니까요.

제가 비밀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자소서 항목을 잘 살펴보세요. 다른 기업과 똑같은 질문 같나요? 아마 아닐걸요~ 같은 걸 묻는 것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거든요. 그 미묘함을 캐치하는 사람만이 취업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저희 삼양그룹 채용담당자에게 삼양의 숨은 의도를 들어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진지모드로~ 정독할 준비되셨죠? 그럼 삼양그룹의 맞춤 자소서 작성법을 시작해보겠어요!

숨은 의도 #1 입사 지원 동기

수많은 기업 중 왜 꼭 삼양이어야 하나

우선 삼양그룹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후, ‘왜 내가 이 기업에 지원하고자 하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회사 정보를 그대로 붙여 넣거나, 추상적인 지원 동기를 적어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본인만의 진솔한 지원 동기를 솔직 담백하게 적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답니다. 단, 학생시절 즐겨 만들어 먹었던 ‘호떡믹스’가 인상 깊어 입사 지원을 했다는 등 억지스러운 에피소드를 지어내는 것은 피하는 게 좋겠죠? 

또 한 가지! 삼양그룹과 ‘삼양라면’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삼양라면을 만드는 삼양식품과는 별개의 회사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면을 언급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데요, 이는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전혀 숙지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돼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된답니다. 주의해주세요!

숨은 의도 #2 차별화된 역량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일단 서류전형만 통과하고 보자는 식으로, ‘시켜만 주시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과도하게 의욕만 내세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은 누구나 하고 있지 않을까요?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고 어필하기보다는 희망하는 직무 한 가지를 선택하고, 본인이 그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을 녹여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마케팅 직무에 지원할 경우, 다양한 대외활동이나 아르바이트 경험을 활용한다면 본인의 사교성과 리더십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죠?  

본인이 다양한 경험을 가진 다재다능한 인재임을 자랑하고 싶더라도, 욕심은 금물! 관련 경력을 기술할 때는 지원 직무에 도움이 될 만한 ‘핵심 경력’만을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저것 일관성 없는 경력을 나열하면 오히려 군더더기가 많고 산만해 보일 수 있거든요.

숨은 의도 #3 도전과 열정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도전했는가

‘도전적인 활동’이란 말에 “남들처럼 내세울 만한 경험이 없어요”라며 좌절하거나 주눅들 필요 없어요! 삼양그룹이 원하는 도전적인 활동은 거창한 경험이 아니랍니다. 무엇에 도전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도전했는지가 중요하니까요. 

실수에도 좌절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 여러분만의 값진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끝까지 맡은 임무를 완수한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숨은 의도 #4 혁신적 활동

새로운 관점으로 변화를 이끌어본 적이 있는가

‘새로운 혁신’도 도전적인 활동과 마찬가지예요. 학생 신분에서 하기 어려운 엄청난 경험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일상적인 일일지라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변화가 필요할 때, 누군가 나타나 바꿔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실행했던 모습을 보여주세요.

본인이 삼양그룹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라는 것을 해당 스토리를 통해 입증하면 더 좋아요. 단순히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다는 식의 나열로는 채용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답니다!

숨은 의도 #5 비전과 포부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는 지원자인가

지원자의 비전과 포부, 그리고 직무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항목입니다. 입사 후 1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 내 모습이 어떨지 떠올려보고, 그 시점에서 정말 이룰 수 있을, 현실적인 목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10년이라고 하면 막연히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사실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니랍니다. 누가 봐도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작지만 현실성 있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는 것, 잊지 마세요!

이제 느낌이 오는 것 같죠? 머뭇거리던 손가락도 키보드 위에서 춤출 준비가 되셨을 거라 믿습니다. 삼양그룹은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뚝심 있게 수행해나가는 실행력을 가진 인재를 찾는다는 걸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립니다. 자, 이제 여러분 인생의 타임라인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삼양과 가장 어울리는 에피소드들을 정리해보세요. 그곳에서 삼양과 여러분의 연결점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사람을 생각하는 삼양이란 것도 잊지 마시고요. 전 그럼 여러분의 자소서를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