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이 2 이상의 효과를 낳는 경우를 '시너지 효과'라고 말합니다. 화학산업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소재를 결합해 원래의 기능보다 더욱 우수한 성능을 내는 '복합소재'를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지요. 복합소재의 연구를 거듭한 결과, 삼양그룹은 세상에 없던 놀라운 소재를 만들어냈습니다.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떠오른 그 특별한 주인공, ‘LFT’를 만나봅니다.
LFT, 당신은 누구인가요?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삼양그룹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 복합소재(Long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s)’라고 합니다. 편하게 ‘LFT’로 불러주세요.
Q. 삼양그룹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LFT님, 어떤 능력이 있나요?
A. 우리가 매일 다루는 휴대전화, 오래 사용하려면 강하고 단단해야 하지만 무게가 2킬로그램이라면 가지고 다닐 수 있을까요? 자동차도 가벼워야 연료 사용이 줄고, 연료 사용이 적어야 공해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것이 곧 기술력인 시대, 저는 금속보다 강하고 단단하지만 무게는 절반도 되지 않을 만큼 가볍답니다. :-)
Q. 가진 것에 비해 겸손합니다! 장점을 조금 더 자랑해본다면요?
A. 저는 높은 온도와 낮은 온도에도 변함없이 강하고 기계적 성질이 우수합니다. 기계적 성질이란 쉽게 말해 외력이 가해졌을 때 나타나는 재료 고유의 성질을 말하는데요.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힘이 세고,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하중에도 수명이 길지요. 그뿐만 아니라 유연하여 복잡한 3D 디자인도 가능하답니다. (으쓱)
소재와 소재의 만남, LFT를 만들다
그렇다면 LFT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바로 ‘소재와 소재의 만남’을 통해서랍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은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강도와 탄성이 좋고 열에 강합니다. 이러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특수한 섬유를 보강제로 삼아 능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기존의 복합소재 VS 삼양의 LFT
특수한 섬유 중 하나인 탄소 섬유와 플라스틱이 만나면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arbon-fiber-reinforced polymer)’이라는 복합소재가 만들어집니다. 기존의 복합소재는 12mm 길이 이하의 탄소 섬유와 플라스틱이 불규칙한 방향으로 결합되어 있는데요. 한번 열을 가하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열경화성 수지’를 사용해 가공 시간이 긴 편입니다. 가볍고도 강하지만, 생산 비용이 높다 보니 항공, 우주 분야 및 경주용이나 슈퍼카 등 고급 브랜드 차에만 일부 사용되는 한계가 있었지요.
영화 ‘트로이’에서, 무거운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를 든 보병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병사들이 마구잡이가 아닌 일렬로 죽 늘어서 있지요. 삼양은 12mm의 긴 탄소 섬유와 플라스틱을 마치 트로이의 보병처럼 한 방향으로 정렬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의 복합소재에 쓰인 ‘열경화성 수지’가 아닌, 가열하면 연화하여 쉽게 변형되고 식히면 다시 굳어지는 ‘열가소성 수지’를 활용했지요. 삼양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더욱 강하고 가벼우면서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LFT’가 탄생한 것입니다. :-)
인기만점! LFT의 다양한 쓰임새
Q. 다재다능한 LFT,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A. 지난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종류 중 하나인 폴리아미드를 결합한 'C-LFT'로 차량용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을 상용화했어요. 기존 소재 대비 충격 흡수성을 2배 이상 높인 범퍼도 호평을 받았지요. 트리엘에프티(TRILFT)란 브랜드로 자동차뿐 아니라 가전제품, 산업자재로도 선보이고 있어요. 앞으로 여러분의 일상생활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겁니다. 저의 남다른 활약을 응원해주세요!
더 강한 소재, 더 가벼운 소재! 오늘날 복합소재는 자동차의 경량화를 실현할 희망입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력으로 미래차 복합소재 사업을 이끌어나갈 삼양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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