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스페셜티’로 분류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중장기 성장전략 ‘비전(Vision) 2025’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룹 전반에서 스페셜티 소재를 확보, 고도화하는 작업이 한창인 이유죠. 삼양그룹의 스페셜티 소재는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소재부터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합니다. 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곧 삼양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아는 것과 다름없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삼양그룹 스페셜티 소재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코너, <스페셜티 톺아보기> 지금 시작합니다! |
자연의 상태에서는 절대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도 ‘이것’의 힘을 빌리면 일심동체 한 몸이 됩니다. 상극인 두 물질을 어르고 달래 하나로 만드는 이것의 정체, 바로 ‘계면활성제’입니다.
계면활성제란 서로 다른 물질 사이에 있는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는 화합물입니다.
층을 이루며 분리된 물과 기름에 세제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자연스럽게 섞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세제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가 물과 기름 사이에 있던 경계를 허물어뜨렸기 때문입니다. 마치 중재자처럼 말이죠.
계면활성제, 용도에 맞게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이러한 계면활성제는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샴푸를 비롯해 치약, 비누, 섬유유연제, 그리고 공업용 유화제까지, 쓰이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죠.
그런데 이 모든 제품에 동일한 계면활성제가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세정이 주목적인 샴푸를 만들 때와 머릿결 관리가 목적인 린스를 만들 때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다르다는 사실.
어디에 어떤 계면활성제가 쓰이는지 알고싶다면 계면활성제의 종류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계면활성제는 ▲이온성과 ▲비이온성으로 나뉘는데요. 이온성 계면활성제를 다시 구분하면 ▲양이온 ▲음이온 ▲양쪽성으로 나뉩니다.
성냥개비처럼 생긴 계면활성제의 머리 부분이 물과 만났을 때 음극(-)을 띄는 것을 음이온, 양극(+)을 띄는 것을 양이온 계면활성제라고 하죠. 두 전극을 모두 띄거나 아무 전극을 갖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각각 양쪽성, 비이온성 계면활성제에 해당합니다.
음이온 계면활성제는 세정력과 거품 작용력이 우수해 세정 목적의 비누나 클렌징폼, 샴푸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비이온성은 피부에 가장 자극이 적어 유액, 크림같이 피부에 오랜 시간 사용되는 기초화장품의 유화제로 쓰입니다. 안전성이 높아 일부는 식품 첨가제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음이온과 정반대의 구조를 지닌 양이온 계면활성제는 살균, 소독 작용, 정전기 억제력이 우수해 부스스한 머리를 가라앉히는 린스나 헤어 트리트먼트에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양쪽성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이 있으면서 피부 자극도 적어 어린이용 샴푸나 저자극성 화장품에 주로 사용됩니다.
계면활성제 산업의 중심에는 삼양그룹이 있다!
용도에 맞게 골라 쓰는 재미가 있는 계면활성제, 그런데 이 계면활성제 산업의 중심에 ‘삼양그룹’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곳이 바로 삼양그룹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KCI입니다.
▲양이온 계면활성제 BTAC
‘KCI 표’ 양이온 계면활성제(BTAC)는 유채꽃에서 유채기름을 추출하고, 지방산과 아민으로 합성된 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 특징입니다. 유채꽃 기름에서 양이온 계면활성제의 원료 합성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여 2014년 '장영실상'을 수상했고,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았죠.
천연 원료에서 유래한 만큼 자극성이 낮아 고급 화장품, 헤어 케어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소량으로도 컨디셔닝과 정전기 방지 효과가 뛰어나 로레알, 유니레버, P&G 등 세계 유수 다국적 기업의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린스와 트리트먼트에 삼양그룹이 녹아 있었다니, 놀랍지 않나요?
글로벌 스페셜티 시장에 성큼 다가선 삼양그룹
지난 12월 15일, 글로벌 케미컬 소재 회사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가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양쪽성, 비이온성 계면활성제도 삼양그룹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의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한 삼양그룹
버든트는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 사업이 주력인 소재 기업입니다. 유니레버, 로레알 등 글로벌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 1,000여 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죠.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어 선진국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잠재력이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M&A는 삼양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전략,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것인데요. 기존 양이온 계면활성제에 양쪽성, 비이온성 계면활성제까지 확보하면서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사업분야 구조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삼양그룹의 입지 확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자산 삼아 명실상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삼양그룹의 행보, 벌써 기대되지 않나요?
오늘은 삼양그룹의 스페셜티 소재, 계면활성제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다음에도 스페셜한 스페셜티 소재로 돌아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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