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의 낭만은 뜨끈한 전기장판 위에서 귤을 먹으며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죠. 이런 날이면 전기의 소중함을 더욱더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우리의 생활을 이롭게 하는 소중한 전기는 다양한 발전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그 중 원자력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기 위해선 삼양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삼양사가 원자력 발전소용 이온교환수지 국산화에 성공하고 수출에 도전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원전수처리 핵심 소재 계약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삼양그룹
삼양사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만났습니다. 삼양사는 원전 수질관리에 사용되는 이온교환수지 공급자로 선정돼 3년간 약 70만 리터를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여기서 이온교환수지란 원전 내 수처리 설비 핵심 소재로, 물속 이온을 비롯한 미세 불순물 제거에 쓰이는 0.3~1mm 내외의 작은 알갱이 형태의 합성수지를 말합니다. 원전은 대규모 수처리 설비를 통해 특수한 조건을 갖춘 물을 만들어 증기 생산, 설비 냉각, 연료 및 폐기물 보관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이토록 원전을 운영하는 데 꼭 필요한 이온교환수지가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삼양사는 한수원과의 이번 계약으로 3년간 국내 모든 원자력 발전소(원전)에 이온교환수지 4종, 약 70만 리터에 달하는 양을 공급하게 되었어요.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는 정수 능력, 내구성, 열 안전성 등 모든 기능 측면에서 해외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해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어요. 한수원이 설비 건설과 기자재 공급 등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검증된 기술력으로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도 함께 공급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를 계기로 KNP(코리아 누클리어 파트너스)와 수출 협의를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도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는 기술적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전망이에요. 더불어 원전 공급을 계기로 국내 발전소 시장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무려 한국 시장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국산 이온교환수지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이온교환수지를 국산화할 수 있었던 데는 삼양사의 기술력이 바탕에 있어 가능했습니다. 삼양사는 60여 년 전부터 이를 준비해왔는데요. 1976년 이온교환수지 국산화에 성공한 이래로 오늘날까지 국내 이온교환수지 업계를 선도해왔습니다. 2014년에는 삼양화인테크놀로지를 설립해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국내 유일의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하는 기업이자 연간 2만 톤 규모를 생산하는 삼양화인테크놀로지 군산 공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세정용으로 쓰일 만큼 극도로 순수한 물인 ‘초순수’ 생산에 쓰이는 수지를 말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반도체 산업에도 삼양그룹의 핵심 기술이 들어간다는 사실! 삼양그룹은 대한민국 이온교환수지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리며 열심히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전자기기는 물에 취약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인데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물로 세정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기실 것 같아요. 삼양그룹의 이온교환수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이온교환수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먼저 이온교환수지(Ion Exchange Resin)에서 ‘수지’는 유기화합물 및 그 유도체로 이루어진 비결정성 고체 또는 반고체를 말합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방수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생활 방수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국제표준등급 IP68을 채택하고 있어요. 1m 이상의 수심에서도 물의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을 하고 있어요. 이때 방수 처리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것이 방수 테이프와 실리콘 소재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방수 등급을 가졌어도 물속에 장시간 잠겨있게 되면 수압에 의해 스마트폰 내부로 물이 스며들게 됩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완벽한 방수가 되지 않아 결국 스마트폰의 고장을 초래하게 되죠.
전자기기는 왜 물에 약할까요? 이를 알기 위해선 물의 특성을 살펴봐야 해요. 물에는 일반적으로 불순물들이 있기 때문에 물 속에서도 전기가 통하게 됩니다. 반도체나 전기기판에 물이 닿으면 허용치 이상의 전력이 흐르면서 작동에 이상이 생기게 된답니다. ‘그렇다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척을 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라는 합리적인 의문이 생길 텐데요. 반도체, LCD의 웨이퍼나 기판을 세정할 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과 다른 ‘초순수’라는 물을 사용합니다. 초순수는 불필요한 이온들을 모두 제거해 전기가 통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초순수를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이온교환수지입니다. 이온교환수지는 플라스틱에 이온교환기(Functional Group)를 결합한 것인데요. 물을 포함한 모든 액체에 녹아있는 이온성 물질을 교환하거나 정제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이온교환수지의 활약
삼양에서 만들고 있는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나 LCD를 세정하는 초순수를 만드는 데 활용될 뿐만 아니라 설탕 원당의 정제, 바이오·의약품의 분리정제, 원자력 발전용 수처리, 정밀화학 촉매 생산 등에 사용될 정도로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국내에서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삼양화인테크놀로지가 유일하다는 사실, 자랑스럽지 않나요?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삼양의 이온교환수지가 활용되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네요! 삶의 곳곳을 이루는 일상에서 만나는 삼양의 기술력,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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