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실패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아침만 생각해보아도 여유로운 출근을 위해서 30분 일찍 일어나려고 알람까지 맞춰 놓았지만 비몽사몽 잠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어 버렸고, 아침밥을 챙겨 먹자는 올해의 다짐도 이미 물거품이 된 지 6개월째, 오전에 일을 마무리하고 오후엔 다른 일에 열중해야겠다는 계획도 다시 내일로 미루어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실패 속에 계속 머무르진 않으시죠? 우리는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엔 내일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시 도전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삶은 실패와 시행착오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100번은 실패해야 맛이 난다
저희는 홈메이드 믹스를 만듭니다. 간편하게 집에서도 베이킹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더 편리한 제품은 더 어렵게 만들어진다는 사실. 대부분 홈메이드 믹스라 하면, 밀가루와 설탕, 그리고 맛을 내기 위한 몇 가지 재료들을 혼합하여 손쉽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수많은 실패를 겪으며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홈메이드 믹스도 제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최소 100번의 실패를 겪습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제품 개발에 들어간다고 하면 100번은 만들어봐야 맛이 난다고 이야기하곤 하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00번의 실패로 만들어진 제품은 다시 여러 번의 소비자 평가를 거쳐야 비로소 시중에서 판매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게 되거든요.
홈메이드 믹스를 완성하는 세 가지
홈메이드 믹스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딱 세 가지입니다.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편의성, 내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이어야 하기 때문에 영양, 그리고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당과 유지의 함량까지. 생각보다 이 세 가지를 적절히 버무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호떡믹스의 경우, 초기엔 반죽을 2시간 동안 발효할 것을 권장하였으나 너무 오래 걸린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있어 무발효로 변경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너무 달면 몸에 좋지 않고 달지 않으면 맛이 없다는 의견 때문에 제품별 설탕 함량의 적정선을 찾아내기까지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유지나 당의 함량은 최소로 줄이고 분유, 치즈 등의 고영양 원료 함유량을 최대한 높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의 홈메이드 믹스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생각보다 훨씬 더 전문적인 지식과 치밀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홈메이드 믹스를 더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
홈메이드 믹스는 주로 분말 형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도 만족시켜야 했죠. 그래서 저희는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제품 본연의 맛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제품 패키지에는 이런 문구를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양한 크림, 과일로 데코레이션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크림치즈 케이크를 만들어 보세요.”
“구워진 케익을 20~30분 정도 식힌 후
슈가파우더, 생크림과 과일, 초콜릿 등으로 장식하여
더 맛있게 즐기세요.”
홈메이드 믹스를 더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견과류, 크림, 잼 등과 같은 데코레이션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레시피를 다양하게 응용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제품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왜 모든 제품을 홈메이드 믹스로 만들지 않을까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다면 모든 베이킹 제품을 홈메이드 믹스로 만들지, 왜 26가지 제품만 출시 했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군요. 하지만 조리 시간이 길고,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종류의 제품들은 홈메이드 믹스로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누구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려면 편의성을 갖추어야 하니까요.
앞으로 어떤 홈메이드 믹스가 나올까
다양한 조리 기구를 활용하면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의성을 놓쳐서는 안되겠죠? 단지 몇 번 사용할 홈메이드 믹스 때문에 비싼 오븐을 장만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 삼양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자레인지용 케이크 믹스와 같이 조리가 간편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과·제빵 믹스 외에도 쉐이크 믹스 등 다양한 디저트류를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홈메이드 믹스는 여러분에게 휴식과 같은 제품이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바쁘고 급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 내 손으로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을 되살려 보시면 어떨까요? 홈메이드 믹스가 여러분의 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Biz&Tech > 궁금한 이야기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암치료의 새로운 동향 삼양바이오팜, 심포지엄 개최 (2) | 2017.07.10 |
---|---|
[보호받는다는 것의 의미] 우리 생활에 TPEE가 필요한 이유 (4) | 2017.04.28 |
[진정한 솔루션은 ‘동행’이라는 생각] 서브큐는 꿈을 배달합니다 (4) | 2017.04.20 |